영화 싱크홀은 2021년 개봉한 대한민국의 재난 영화로, 김지훈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다름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서울의 한 빌라가 갑작스러운 싱크홀로 인해 지하 500미터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생존과 탈출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 촬영기법, 캐릭터 소개를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서울로 상경한 지 11년 만에 신축 빌라를 구입해 가족과 이사 온 박동원(김성균)은 이웃인 정만수(차승원)와 사사건건 부딪힙니다. 이사 온 다음 날, 아들 수찬이 구슬을 바닥에 놓았을 때 구슬이 굴러가는 것을 보고 부실공사를 의심하게 됩니다. 건물 곳곳에 하자가 발생해 구청에 연락해 빌라에 하자가 있다고 청원하지만 입주민들과 회의해서 의견을 모으라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입주민 회의를 하지만 동원과 만수 외의 입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말다툼이 벌어지며 회의는 흐지부지됩니다. 동원의 집들이 파티에서 취한 동원은 만수에게 대리운전을 요청하고, 만수는 동원의 아내가 내어준 식사를 먹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도착하자 정대리도 술자리에 끼려 하지만 효정이 눈치를 줘 정대리와 효정은 손짓으로 대화하게 되고, 이를 눈치챈 동원이 선을 넘는 수준으로 캐묻자 정대리는 효정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고백합니다. 다음 날 빌라 전체가 단수가 되어 영이와 수찬은 물과 필요한 물품을 사러 외출하고, 다른 입주민들도 대부분 집을 비운다. 만수는 빌라 내부에 하자가 있는지 조사하려 하지만 별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수찬과 마주치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눈다. 그때 빌라 주변 지반이 가라앉으면서 빌라 전체가 약 500미터 깊이의 거대 싱크홀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건물이 지하 깊숙이까지 빠지는 사태가 벌어지자 동원은 놀라서 잠에서 깨고, 승현은 택시에서 기사님을 기다리다 싱크홀 현상에 휘말리게 됩니다. 동원은 아내와 아들이 빌라 어딘가에 있을지 몰라서 부하직원들과 함께 빌라 곳곳을 둘러보고, 옥상에서 굴러 떨어진 만수와 조우하게 됩니다. 만수는 자기 아들인 승태도 빌라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며 승태가 신던 신발을 찾고, 다행히 신발은 발견하지 못해 승태가 PC방에 갔다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수찬을 찾고 201호 치매 할머니가 생존한 것을 발견한 후 그쪽으로 들어가지만 치매 할머니의 아들인 민준과 분식집 아들 성훈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치매 할머니는 동원한테 밧줄과 아들이 신던 운동화를 주고, 동원은 수찬을 업고 이불에 둘둘 말은 성훈의 시신을 밧줄로 묶어 탈출을 시도하지만 성훈의 시신까지 끌고 가기에는 무리였고 이를 본 치매 할머니는 성훈의 시신과 동원이 연결된 밧줄을 잘라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동원은 험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마침내 만수 일행과 조우합니다. 폭우로 인해 빌라는 점점 잠겨가고 옆 빌라도 기둥을 깎아 예방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싱크홀로 떨어집니다. 만수는 커다란 노란색 물탱크를 몰고 와 생존자들을 모두 물탱크 속에 집어넣고 물탱크의 뚜껑을 닫기 위해 혼자 바깥에 남습니다. 물탱크는 지상까지 떠오르지만 전선에 걸려 멈추고 생존자들이 동시에 점프를 해 다시 떠오릅니다. 하지만 뾰족한 잔해에 부딪히는 바람에 잔해가 물탱크에 꽂혀 물이 새기 시작하고 다 함께 빼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만수는 산소호흡기를 물고 물탱크를 발로 차 잔해를 빼내고 승현이 팔뚝을 통째로 쑤셔 넣어 구멍을 막고, 만수는 승현의 팔을 잡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지만 전선에 발이 걸려 물탱크와 함께 딸려 올라갑니다. 구조 대원들은 물탱크를 끌어올리고 생존자들은 싱크홀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촬영기법
영화 '싱크홀'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로 아파트 단지에서 촬영을 진행하였고, 세트와 CG기술을 혼합하여 생생한 싱크홀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개봉 전 예고편에서 보여준 싱크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팀은 3D 모델링과 촬영 기법을 접목하여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구현했습니다.
캐릭터 소개
정만수(차승원): 생계형 쓰리잡의 인물로 빌라 402호에 거주합니다. 헬스클럽 매니저, 사진관 사진사, 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는 불안정한 직업을 여러 개 가진 프레카리아트입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유독 살뜰히 챙기며, 싱크홀 상황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다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박동원(김성균): 11년 만에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현실 가장으로, 빌라 501호에 거주합니다. 집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아끼던 물건들이 부서졌을 때의 허탈감을 잘 표현하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승현(이광수): 동원의 직장 동료로,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갇힙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재미를 불어넣으며, 싱크홀 상황에서의 억울함과 절박함을 잘 표현합니다.
은주(김혜준):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으로, 동원의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갇힙니다. 높은 신체능력을 보이며,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승태(남다름): 만수의 아들로,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아버지가 위험할 때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싱크홀'은 재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생존과 연대를 그리며, 부동산 문제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반영한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촬영 기법은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후기
영화를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 CG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배우들은 진짜 상황이 아닌
가짜 상황을 어떤 생각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하면서 존경심이 들었습니다.